이번 연휴를 맞아 조용히 쉴 수 있는 펜션을 검색하다가 찾아낸 곳이 왕피천모래언덕이었어요. 수도권에서 4시간 운전하는 것은 다소 지겨웠어요. 그러나 펜션에 도착한 순간 마치 수목원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이 그동안의 피로감이 싹 날아가 버렸어요. ㅎ 언덕 아래로 펼쳐진 왕피천 절경이 객실에 그대로 밀려들어오는 것 같아 입을 다물 수 없었지요. 모래언덕 펜션의 느낌은 다른 어느 펜션에서는 절대 느끼지 못할 거라고 봐요. 아름드리 나무와 아름다운 조형물이 즐비하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관리하신 정원을 둘러보며 걷는 맛이 아주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천천히 산보하면서 내려다 본 왕피천의 푸른 물빛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여긴 한번 가면 자꾸 끌리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펜션입니다. 꼬맹이는 벌써 여름 휴가를 기다리네요.ㅎ 번창하세요. 세심하게 신경쓰시는 사장 부부님, 번창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