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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태풍으로 인한 예약취소 문의
글 쓴 이 허지연 등 록 일 2022-08-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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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온다고하는데 예약취소 하면 전액환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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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규

왕피천은 일반 계곡과 다르게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는 '하천'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천임에도) 왕피천 계곡이라 하지요. ㅎ 하천 폭이 일반 계곡폭보다 넓어서 어지간한 비에는 쉽게 물이 불어나지 않습니다.

특히 펜션/캠핑장이 자리한 곳은 지난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침수, 고립,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어요. 천 년 전에 이 동네는 절터(사찰)였지요. 예로부터 스님들은 쉽게 침수 되는 곳에는 절터를 잡지 않았었지요.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함이 검증된 곳입니다.

3년 전, 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초강력 태풍이었던 '미탁'이 지나갈 때도 여긴 견뎌내었던 곳입니다. 그 때 이틀 동안 근 600미리 집중호우가 퍼부었음에도 왕피천에 위치한 캠핑장 중 유일하게 캠핑 사이트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지 않았었지요. 하루 300미리 강수량 정도는 문제 없는 곳입니다.

향후 태풍 경로가 어디로 올라올지, 언제부터 어느 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아주 불투명한 시기에 문의를 주셨네요.

지금으로선 이번 주말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여러 기상 채널을 들여다 보고 있자니 태풍 간접 영향권으로 이번 주말은 비가 오더라도 약하게 비가 오고, 바람도 그리 거세지 않을 듯 싶어요. 통상적인 비가 오는 날씨라고 여겨집니다. 태풍 직접 영향권은 다음 주초에 들 거라 여겨지네요.

한국에 태풍이 온다고 모든 예약이 100% 환불 되는 게 아닙니다. 펜션/캠핑장이 위치한 입지따라 자연재해를 입을 가능성이 천차만별입니다. 여기는 지난 천 년 역사 속에서, 그리고 최근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지나갈 때 안전함이 검증된 자리였다고 똑부러지게 말씀 드려요. 과연 이틀 간 600미리 폭우를 견딜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저희는 이 지역이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해 드립니다. 침수/고립/산사태 같은 자연재해가 무서워서 환불해드리는 게 아니라 태풍 때에는 '바람' 때문에 100% 환불해 드려요. 15미터 이상 강풍 속에서는 텐트가 견디기 어렵잖아요. 현재 기상 예측으로는 이번 금/토/일에 이 지역은 [태풍주의보] 이상이 발효되지 않을 듯 싶어요.

한 줄 문의에 성심껏 답글을 달았어요. 지금 드릴 수 있는 얘기는 이 정도이고, 하루 이틀 태풍 경로를 지켜봤으면 좋겠어요.

* 오늘 오후까지 내리 사흘간 비가 100미리 정도 내렸어요. 이 기간 동안 2박, 3박 손님이 제법 있었는데 단 한 팀도 없이 철수하지 않고 우중캠핑을 즐기고 돌아갔지요. 그리고 오늘, 이번 주말에 예약을 한 게 몇 건 됩니다.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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