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면 멀지만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캠핑장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전국에서 제일가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사실 왕피천을 알게되면서 부산 근교 계곡은 그냥..그렇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여전히 예약을 했죠. 그런데 올해 전무후무한 물난리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도착했습니다. 불어난 물에 계곡 물놀이는 못했습니다만... 정말 자~~~알 쉬었다 왔습니다. 왕피천모레언덕의 물놀이를 제외한 장점을 꼽자면 1. 제가 다녀본 캠핑장 중에 으뜸으로 깨긋합니다. 싱크대, 화장실, 모두 슬프지만 저희집 보다 깨끗합니다.ㅜㅜ(사장님 감사해요) 2. 제가 다녀본 캠핑장 중에 여기는 매너 좋으신 분들만 오는 곳 같습니다. 매년 다녔지만 우연인지 몰라도 12시전에 모두 소등!! 밤에 조용히 푹 자고 옵니다. 그외에도 싸이트 이용, 주변 정리 등 매너들이 좋으신거 같으세요 3. 깨끗한 자연..매년 물놀이만 한다고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나 봅니다. 이번엔 물놀이를 아쉬워하는 애들과 함께 곤충채집부터 참개구기 청개구리..정말 쉽게 관찰 할 수 있어서 이번 2박 3일도 결코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장점덕에 왕피천 모래언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저를 설레게 하는 아주 소중한 장소가 되어버렸네요. PS. 매년 계곡쪽 싸이트를 예약했는데..이번엔 13번 싸이트 안쪽자리를 예약했었습니다. 와이프가 이제는 안쪽에 자리잡자고 하네요... 왜냐니까..계곡은 왠지 사람을 계속 들뜨게 하는데 안쪽은 정말 친근한 시골집에 온거 같이 편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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